※ 본 글은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게시물로, 특정 브랜드·제품·서비스명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예시일 뿐이며, 상업적 목적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왜 썼는지
오늘은 카피를 여러 채널에 맞게 작성하는 실습을 했다. 주제는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인 멍냥마켓이었다.
처음에는 “반려동물 브랜드니까 귀엽고 친근하게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습을 하다 보니 귀여운 말투만으로는 부족했다.
결제 완료 화면, 장바구니 알림, 이메일, 인스타그램, X 게시글은 모두 사용자가 처한 상황이 달랐다. 그래서 같은 브랜드라도 문장의 목적과 말투가 달라져야 했다.
마침 오늘 토스의 8가지 라이팅 원칙을 함께 공부하면서, 좋은 문장은 감각이 아니라 기준을 가지고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배운 UX 라이팅 원칙을 멍냥마켓 카피 실습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본문
1. 귀엽게 쓰기 전에 기준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공부한 것은 토스의 라이팅 원칙이었다. 핵심은 브랜드가 어떤 태도로 말할지 정하고, 그 태도를 문장에 일관되게 반영하는 것이었다.
코어밸류는 브랜드의 말투를 정하는 기준이다. 예를 들어 명확하게, 간결하게, 친근하게, 존중하며 말하는 태도다.
라이팅 프린시플은 그 태도를 실제 문장에 적용하는 기준이다. 의미 없는 단어를 뺐는지, 다음 화면을 예상할 수 있는지, 어려운 표현은 없는지, 사용자를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계좌 개설 절차를 진행합니다”보다 “계좌를 만들게요”가 더 쉽고 친근하다. 같은 의미라도 사용자가 느끼는 부담은 달라진다.
이 부분을 배우고 나니, 멍냥마켓 카피도 단순히 귀엽게 쓰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 결제 완료 화면에서는 판매보다 추천처럼 보여야 했다
첫 번째 실습은 결제 완료 화면 문구 작성이었다. 사용자는 이미 상품을 구매한 상태다. 그래서 이 순간에 너무 노골적으로 추가 구매를 요구하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중심으로 문장을 잡았다.
집사님, 우리 냥이가 좋아할 만한 상품을 찾았어요.❤️
이럴 땐 이런 상품도 함께 보면 좋아요.
주인님🐶, 이것도 사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더 사세요”가 아니라 “이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사용자가 고양이 장난감을 샀다면, 비슷한 놀이용품이나 간식을 추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사용자의 행동과 이어지는 문장이어야 광고가 아니라 도움처럼 느껴진다.
3. 장바구니 알림에서는 압박보다 공감이 먼저였다
두 번째 실습은 장바구니 이탈 방지 알림 문구였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다는 것은 이미 관심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단순히 “지금 구매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 사용자가 왜 그 상품을 담았는지 다시 떠올리게 하는 방향으로 작성했다.
- 라떼가 좋아할 걸 알고 계시군요! 지금 선물해 보세요.
- 이것도 우리 라떼에게 딱 맞지 않나요?
- 우리 댕댕이를 위한 선물 어때요? 내일이면 할인이 끝나요!
다만 마지막 문장처럼 마감일을 강조하는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고 느꼈다. 긴장감을 줄 수는 있지만, 과하면 사용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문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 라이팅 원칙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문장은 특정 행동을 강요하거나 공포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장바구니 알림은 압박보다 공감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이메일은 정보 나열이 아니라 흐름이었다
다음으로 이메일 형식을 배웠다. 이메일은 목적에 따라 뉴스레터형, 프로모션형, 온보딩형, 리마인더형, 알림 공지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작성한 것은 멍냥마켓의 알림형 이메일이었다. 알림형 이메일은 새로운 서비스나 이벤트를 알려주는 글이다.
이메일의 기본 구조는 제목, 도입, 본문, CTA였다.
• 제목: 열어보고 싶게 만들기
• 도입: 공감과 문제 제시
• 본문: 핵심 내용 전달
• CTA: 다음 행동 안내
여기서 배운 점은 이메일은 단순히 정보를 많이 넣는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용자가 왜 이 내용을 봐야 하는지 먼저 공감시킨 뒤, 필요한 정보를 주고, 마지막에 행동을 안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합니다”보다 “매달 주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여드릴게요”가 더 자연스럽다. 기능보다 사용자의 마음속 생각을 먼저 말하기 때문이다. (지금보니 대신을 빼도 될 것 같다.)

5. 같은 이벤트도 채널에 따라 다르게 말해야 했다
마지막 실습은 인스타그램과 X 게시글 카피 작성이었다. 전달할 내용은 멍냥마켓 신규 가입 첫 달 50% 할인 이벤트였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미지와 함께 빠르게 소비되기 때문에, 혜택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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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X는 짧고 밈처럼 읽히는 흐름이 더 어울렸다.
댕냥이: “간식 떨어졌는데?”
집사: “월급도 떨어졌는데?”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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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벤트라도 인스타그램은 보기 쉽게, X는 짧고 강하게 전달해야 했다. 채널마다 사용자가 글을 읽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느낀점
오늘 실습을 하면서 카피는 단순히 센스 있게 쓰는 문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반려동물 브랜드니까 귀엽고 다정하게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사용자의 상황을 먼저 봐야 했다.
결제 완료 화면에서는 부담 없는 추천이 필요했고, 장바구니 알림에서는 구매 압박보다 공감이 필요했다. 이메일에서는 정보보다 흐름이 중요했고, SNS에서는 채널에 맞는 속도감이 필요했다.
결국 좋은 UX 라이팅은 예쁜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배운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카피는 말투가 아니라 사용자 상황을 설계하는 문장이다.
3줄 요약
- 처음에는 귀여운 카피를 쓰려 했지만, 실습을 통해 기준 있는 UX 라이팅의 필요성을 느꼈다.
- 결제 화면, 장바구니 알림, 이메일, SNS는 사용자의 상황과 채널에 따라 문장이 달라져야 했다.
- 좋은 카피는 사용자를 압박하지 않고,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돕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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